해마다 검강검진 문진표의 "일주일에 땀나도록 운동한 날은 몇 일인가요?"라는 질문에 머뭇거리다 0으로 적기를 몇 해동안 반복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생활 습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것은 없는데 몸 상태가 점점 무너지는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두루 찾아보다 실내 자전거가 괜찮아 실내 자전거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온라인 구매하는 쿠팡에서 검색하다 샤오미에서 나온 예솔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일단 색상과 디자인이 예쁘고 휠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아들이 둘 있는 저로서는 안정성이 높을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카드로 호기롭게 결제했습니다.
해외 배송이라 배송 예상 기간이 20일 가량되었습니다.
예정보다 3일 일찍 도착한 자전거는 무게가 꽤 묵직했습니다.
퇴근하자 마자 포장지를 벗겨내고 흰색의 깔끔한 모습을 보니 저의 선택이 나쁘지 않아 안도하였습니다.
약간 기계치인 저도 1시간이 안되어 조립을 완료하였습니다.
레고를 조립할 때도 아내가 항상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가 하면 마무리할 즈음 한 칸이 밀리거나 방향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아마 제가 조립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면
"자신 없으면 사질 말지, 이렇게 무거운것을 시켜 고생시킨다"며
아내한테 분명 잔소리를 들었을겁니다.
유투브 소개 영상에서는 AAA 건전지 2개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납작한 리튬 건전지가 들어있습니다. 본체 가운데 삐쭉 튀어나온 태그를 빼면 건전지 연결이 완료됩니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되어 있어 휠을 돌리면 마그네틱과 휠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절함해서 운동할때 걸리는 부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구입 후 현재까지 약 한달정도 이용하고 보니 실내자전거로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실내 자전거를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묵직한 무게때문인지 조금 격하다 싶게 페달을 밟아도 흔들리지 않아 안정감이 듭니다.
또, 아이들이 만지거나 돌리다가 다칠까 걱정되어 선택했던 덮개가 있는 형태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덮개가 있는 형태를 추천합니다.
반면, 안장의 편안함은 조금 떨어집니다. 십분 정도 앉아있다보면 엉덩이가 아파서 자꾸만 들썩이게 되는지라 결국은 인터넷에서 저렴한 추가 젤안장을 구입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 바지를 구입하여 입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저는 집사람과 같이 사용을 해야하는지라 따로 바지를 구입하기보다는 안장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운동의 강도는 앞서 말한 휠을 이용하여 조정이 가능합니다. 돌려서 조정하는 식이라 조정이 편하고 즉각적으로 변경 가능합니다. 몸이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날에는 강도를 약하게, 조금 땀을 내고 싶다 하는 날에는 강도를 높여 운동하면 좋습니다.
탭 거치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예솔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2021.2월)에는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향후 예솔에서 앱을 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튜브를 이용하여 시청하는 수준에서 이용중인데 저는 주로 가벼운 라이딩 동영상을 보며 자전거를 타고, 아내는 인터벌 운동 동영상을 보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앱과 연동이 안되니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스마트 워치와 함께 운동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심박수나 소요 칼로리 등을 알 수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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